민주, 이정희는 제2의 김용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주, 이정희는 제2의 김용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5.0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별하지 않으면 연말 대선에서 패배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빠른 시일 내에 '종북의 상징'인 통합진보당 당권파 이정희 공동대표 등과 결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상당하다.

특히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이 '저질발언'으로 문제가 된 김용민 후보를 놓고 미적거리다가 치명타를 입었던 사실이 이번 사태와 비교되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뉴시스
현재 통합진보당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위 '좌파' 언론에서조차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그 동안 통합진보당에 우호적이었던 인사들도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상황을 놓고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벌써부터 연말 대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민주통합당의 한 중간급 당직자는 "우리 당이 이번 기회에 통합진보당 종북세력과 선을 긋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은 물건너 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종북세력과 선을 긋고 온건 진보로 당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번에도 통합진보당에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연말 대선에서 패배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구(舊)민주계로 분류되는 한 전직 의원은 "민주통합당의 일부 세력들이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종북세력과 손을 잡아 당을 망쳤다"고 분개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정권재창출 기회가 눈 앞에 왔는데 민주통합당이 종북세력과 결별하지 않으면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를 거론하며 "손 잡을 때는 한 몸처럼 알뜰히 살피다가 문제가 불거지니까 애매모호한 태도로 비켜서 있으려는 것은 책임있는 제1야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민주통합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