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조정식, 대권·당권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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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조정식, 대권·당권 윈윈?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0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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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당대표 도전 고심중…孫 영향력 확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내달 9일 열리는 가운데, 손학규계로 알려진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이 당권주자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의원 측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고심 중에 있다. 주변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금주 내로 결정할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마를 고민한 것은 오래전부터였다"며 "3선 의원 정도 되면  당을 위해 기여할 바와 역할을 고민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당의 모습과 상황을 고려해 출마할지, 안 할지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곰곰히 따져보는 중"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비쳤다.

ⓒ뉴시스

조 의원은 지난 2008년 손학규 상임고문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당시 조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함께 탈당한 정봉주, 김부겸, 신학용 의원 등과 함께 "우리는 손 전 지사를 지지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개발독재와 유신세력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될 수 없다.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인물이 지도자가 되기를 국민은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좌우를 아우르며, 통합비전을 가진 손학규 전 지사가 적격"이라며 "시대에 부합되는 인물이라 판단한다"며 손 고문 캠프에 합류, 기획특보 등 본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손 고문 역시 지난 19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조 의원에 대해 "구태정치, 돈 정치를 하지 않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의원이다. 또한 겸손하며 수수하고 평범한 이웃 아저씨 같아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여주는 그런 정치인"이라고 평한 바 있다.

현재 손 고문은 대권주자로서 계파를 늘리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부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조 의원이 당권주자로 나서게 된다면 손 고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하다.

하지만 유력한 당권주자로 알려진 이해찬 상임고문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 조 의원이 당권주자로 나선다고 해도 선출될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이해찬 상임고문, 김한길 당선자, 우상호 당선자, 최재성 의원(정세균계), 이종걸 의원(정동영계), 김영환 의원, 천정배 의원, 박영선 의원 등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손학규 고문이 '탈계파'인 김한길 당선자와 연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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