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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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 착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5.09 11: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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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최측근 임태희 갑자기 ´안 교수 추켜세우기´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연말 대선과 관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추측케 하는 발언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로까지 불리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한풀이 정치'와 연관지으며 대선주자로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한풀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인물로 안철수 원장을 꼽았다. 그는 또 "비교적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의정활동"을 하는 인물로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를 내세웠다.

▲ 이명박 대통령과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시스
최근 갑자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임 전 실장은 전날(8일) 박 위원장이 대선에 출마하기보다는 '킹메이커'가 돼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불가'를 외친 임 전 실장이 한 단계 나아가 안 원장을 추켜세운 것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다.

안 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미래기획위원회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참여하고 국무총리 후보로도 검토됐다.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이 2006년 9월 본격 대선 행보로 'IT 비전 탐사'에 나설 때 가장 먼저 방문한 기업도 안철수연구소였다.

임 전 실장이 이날 긍정적으로 평가한 정세균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고려대 상대 선·후배 사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 대통령이'안철수+정세균' 조합을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만약 이 대통령이 안 원장을 지원할 경우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여당 내 다른 대권주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임 전 실장의 '박근혜 킹메이커' 발언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은 우리 새누리당의 굉장히 훌륭한 대통령 후보"라며 "그 분을 능가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임 전 실장의 발언을 반박한 것은 'MB의 안철수 지원설'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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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2012-05-10 08:21:31
당략이나 뒷거래 정치를 멀리하는 원칙론자인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아마도 MB는 청문회준비를 해야 할것입니다. 자신이 살수 있는 유일한 대안을 안철수로 낙점한듯 하네요 ~

한거호 2012-05-10 08:00:48
명바기와 박위원장은 철천지 원수간이다 수단 방법 안가리고 비도덕적으로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을 생각하면 얼마나 억울하겠어 그때부터 서로가 원수지간 현재 박위원장 유력하니 안철수를 부추겨 박위원장 대선 낙선을 유도해야지 만일 박위원장 권력을 쟁취하면 명바기 주변 예전 부도덕적 얼마나 많게
ㅆ어요 이를 파헤치면 이씨몰락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