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칼럼] 빠진 치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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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칼럼] 빠진 치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21.06.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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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대부분 앞니가 파절되거나 상실하면 즉시 치과치료를 받는 반면, 어금니와 같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향이 있다. 물론 당장은 자각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렇다면 상실한 치아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체 치아 배열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 얼굴형 자체가 변형될 위험이 크다. 즉, 시간이 흐를수록 치아 배열이 점점 틀어지면서 주변 치아들의 틈새가 벌어지고, 충치나 잇몸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심하면 턱관절 장애 또는 안면비대칭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에 앞서 일상생활 중에 사고나 외상, 강한 충격에 의해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차가운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 1시간 내로 치과에 가져가야 한다. 간혹 빠진 치아를 손수건이나 휴지 등에 감싸거나 수돗물, 생수, 소독용 알코올 등에 담가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치아 뿌리 세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우유 또는 식염수에 보관해야 치아 접합 수술이 용이해진다. 

반면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됐거나 치아 접합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아뿌리가 손상됐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제2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한 뒤 티타늄 금속으로 이뤄진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씌우는 시술법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심미성과 저작력이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해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치료법으로 꼽히는데, 다른 인공치아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라 잘만 관리한다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사의 실력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돼야 하며 최첨단 장비를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상실한 치아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가 있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하는 시술을 말한다.

이 치료법은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짧고 수술 당일 음식섭취와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 노년층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시술에 앞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잇몸뼈가 남아 있지 않다면 잇몸뼈 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뒤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임플란트는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항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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