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영환을 빨리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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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영환을 빨리 석방하라˝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1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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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향해서는 ˝북한인권법 처리˝ 촉구하기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대권잠룡 김문수 경기지사는 16일 "강철 김영환이 중국국가안전부에 체포되어 48일간 구금되어 있다"며 "탈북자와 북한인권을 돕는 것은 우리 국민의 마땅한 의무이지 범죄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을) 중국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중국 정부가 김영환씨를 빨리 석방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황우여 신임 대표를 향해 조속한 북한인권법 처리의 필요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인권법을 한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님! 19대 국회 첫 번째로 통과시켜주세요"라고 적었다.

ⓒ뉴시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북한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여러차례 높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15일 외국기업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도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이 바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이라며 "전세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젊은 시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다"며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장정에 모두 함께 하자"고 주장했다.

당시 김 지사는 "미국 의회가 7년 전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고, UN은 2005년부터 매년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며 북한인권법 처리에 적극적이지 않는 한국 정치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48) 등 한국인 4명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50여일째 구금돼 있다. 외교부는 14일 "이들은 지난 3월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탈북자 관련 회의를 하다 공안에 체포됐다"며 "현재 북중 접경인 단둥(丹東)의 한 구금시설에 갇혀있다"고 전했다.

김일성 주체사상의 교범이었던 <강철서신>의 저자였던 김영환 씨는 90년대 중반부터 북한정권의 실상에 회의를 느끼고 사상을 전향,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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