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이미 박근혜로 정해놓은 체육관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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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이미 박근혜로 정해놓은 체육관 경선˝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5.2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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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승리 불안…생각만 해도 식은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대권주자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현행 당의 '룰'대로 체육관에서 경선을 치르면 그 결과는 (박근혜 전 대표로) 이미 다 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치러지는 경선에 대해 국민들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본선에서의 승리가 불안하다"면서 "이런 생각만 해도 진짜 식은 땀이 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올해 주변국들이 다 권력 교체기에 있고 북한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을 상위의 개념에 둬야한다"고 강조, "어떤 특정인 개인이 자기가 대통령이 꼭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상위 개념에 둬서는 안 되고 그렇게 하지도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그는 "지금 저희 당 당권파들의 주장대로 (경선을 치르면) 흥행요소가 전무하다"며 "이에 비해 야당은 민주당 자체 경선, 진보당과의 통합 경선, 또 제3의 무당파와 경선 등을 하면서 한 두 달 동안 국민의 눈과 귀를 전부 자기들이 갖고가지 않겠는가"하고도 반문했다.

이 의원은 경선 시점과 관련해선, "시기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0일까지 런던 올림픽이 열린다"면서 "국력이 런던 올림픽을 응원하고 지원하는대로 전부 모아져야 하는데 이런 시기에 당헌에 못이 박혀있다고 해서 굳이 경선을 치를 필요가 있겠느냐"하고 되물었다. 더불어 "야당이 대선경선을 언제 할 것인지, 야당이 어떤 방법으로 대선 후보를 뽑을 것이냐 등도 고려해서 경선일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 용어 사용에 대해 "지난 2007년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느냐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친이, 친박이 나누어졌는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 임기를 거의 끝을 앞두고 있다"며 "친이, 친박의 용어는 시효가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당권을 잡은 사람들은 '당권파'로, 당권을 잡지 않은 사람은 '비당권파'로, 또는 주류·비주류 이런 용어로 부르는게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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