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 연합한 3단 콤보에 박근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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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안철수 연합한 3단 콤보에 박근혜 붕괴´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6.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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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 1당체제 맹비난…˝젊은층·정치무관심층 외면할 것˝ 경선불참·탈당 언급 ´회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박근혜 대표가 당의 모든 구조를 장악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일당화로 일관한다면 대선에서는 고비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번 총선에서도 득표수를 분석해보면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얻었지만 야당연합에 비하면 총득표수가 적었다. 젊은층과 정치무관심층이 더 많이 참여할 경우에 현재와 같이 안이하고 닫혀진 방식으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가 바라보는 대선 전망은 새누리당이 지금처럼 '박근혜 대세론'에 도취된다면, 야당이 우세할 거라는 것은 불 보듯 자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야당의 역동적인 3단 경선이 이뤄질 경우 젊은 층과 정치무관심층 표심은 야당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지사가 이 같이 분석한 데에는 새누리당이 과거 대선 때 '대세론'에 안주한 덕분에 두 번이나 패배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대선에서 이회창 총재는 DJP연대 때문에 졌다. 이후 이 총재는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포장마차 러브샷에서도 졌다"고 설명하며, 역동성을 잃어버리면 좌초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무엇보다 그는 과거 새누리당 때보다 현재가 훨씬 비민주적임을 힐난했다. 김 지사는 "(경선룰을) 그냥 밀어붙이려면 민주주의가 뭐 필요하냐"라며 "제가 입당한지 19년 됐다. 과거 이회창 총재의 대세론도 두 번 거기 도우면서 선거 했다. 과거에 어느 경우도 이런 때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 뉴시스.

이날 김 지사는 완전국민경선제가 곧 시대적 추세임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지금 모든 후보 중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박근혜 대표 빼고는 완전국민경선제 다 찬성할 것"이라며 "미국에도 50개 주중에 35개 주 이상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다하고 있고 시대의 추세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경선관리위원회 산하에 경선룰 협상기구를 만들거나 국민선거인단의 숫자, 또는 비율을 확대하는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이와 관련, 절출안이 나올 경우 완전국민경선만을 주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게되는 것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불통상태다. 절충안이라는게 나온 게 없다"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를 포함한 비박 대선주자들이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들의 경선불참, 그리고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김 지사의 측근인 신지호 의원의 경우 또한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70%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탈당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회피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자신은 입당한지 19년이 되었고 그간 탈당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박 전 대표는 이회창 총재와 다투고 탈당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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