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최고위원 "당내 경선 룰, 원칙대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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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최고위원 "당내 경선 룰, 원칙대로 가야"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6.2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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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론 외면한 주장…박근혜 눈치만 살피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내 경선 룰 갈등과 관련, "힘들더라도 원칙대로 가야 한다. '나한테 이게 유리하니까' 의 식으로 고치려면 그게 다 반영도 못될 뿐더러 지고 나서도 승복을 안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이 최고위원은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 50%, 당원 50%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은 수많은 회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든 방식이다. 누구의 입맛에 맞게 고치지 않도록 당헌에 딱 못을 박아 놓았다"며 "규정을 지키는 것이 혼선과 혼란을 막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도 언급하며 "이 때도 상대방에게 승리하고 경선 과정에 있어서의 흥행까지 완벽하게 승복했다."고도 덧붙였다.

비박 계열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 정몽준 의원, 이재오 의원 3인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분들의 입장이고 생각이다.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면서도 "이 분들은 야심도 크고, 살아온 삶을 봐도 양보하고 지는 분들은 아니다. 짧은 기간에 단일화를 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최근 비박 계열이 강력히 주장하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새누리당 후보를 뽑는데 다른 당 지지자가 유입되어 관여를 하게 된다. 그럴 거면 정당이 있을 필요가 없다. 대선 날 모두를 모아놓고 한꺼번에 선거를 해버리면 된다"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비박 계열이 경선투표일 결정을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며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8월 21일까지 후보를 내라고 당헌에 규정되어 있다. 경선관리위원회가 건의를 올렸고 최고위원회는 그걸 감안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출마자들은 이렇게 당헌에 나온 것을 따르면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위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픈프라이머리 찬성이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위원의 정치가 '국민'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만 보고 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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