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박근혜, MBC 파업에 관여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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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박근혜, MBC 파업에 관여해선 안 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6.27 16: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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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놔두면 노조 자멸할 것…좋은 기회 놓치지 말아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우리사회 대표적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MBC노조 파업 사태에 관여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26일 "지금 궁지에 몰린 MBC노조가 자꾸 정치권에 'SOS'(구조요청)를 치고 있고 여기에 민주통합당 등이 응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새누리당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특히 "MBC 노조는 가만히 놔두면 자멸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는 만큼 박근혜 의원도 절대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의원이 MBC 파업 145일째인 지난 22일 "이번 파업이 징계사태까지 간 건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게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직접 언급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당시 MBC 노조는 박 의원의 발언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바 있다.

즉, "MBC 사태와 관련한 박 전 대표의 첫 입장 표명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발언을 독해하는 데 정통한 정치 분석가들은 무엇보다 언급이 나온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른 때 같으면 지극히 원론적으로 보일 표현이지만 김재철 사장이 1,2차 무더기 대기발령에 이어 무차별 징계 도발에 나선 직후여서 박 전 대표의 언급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메시지와 정치적 비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전날(25일) '박근혜 남자'로 통하는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MBC 파업 사태가) 박 의원의 대선가도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새누리당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잘못 짚어도 크게 잘못 짚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가운데, 대표적 친박(박근혜)계 인사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비대위원과 180도 다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원내대표는 "회사 노사분규에 정치인들이 쫓아가서 자꾸 부채질해 회사 망하게 한 게 한 두개가 아니다"며 "그분(이상돈)이 지금 우리 당과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로 있는 한 그런(MBC 파업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김재철 MBC 사장은 최근 10개 일간지와 7개 무가지에  '상습파업, 정치파업의 고리를 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면광고를 싣는 등 MBC노조와의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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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2012-06-28 22:45:35
지금 MBC의 장기파업은 현 정부에 득이 될 것이 전혀 없다는 거 아시기 바랍니다. MBC경영진도 답이 없지만, 정부가 공영방송을 망가트릴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게 과연 올바른 방향일까요? 결국 현 정부의 큰 오점으로 남아도 좋습니까?

나누미 2012-06-28 00:15:31
고집불통 -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시는 분!
월급 포기하고 진정한 기자로 사기 위해 거리로 나선 그들을 얼마나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