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박근혜 추대'는 패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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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박근혜 추대'는 패배의 길"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6.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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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3인,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경선 규칙을 두고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대선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이에 직격탄을 가했다.

임태희 전 실장은 28일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지금처럼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여서는 어떤 화두를 내놓아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비박 3인방의 행보에 대해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겠는가. 당을 방탕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면 이 분들에게도 귀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지사의 비박 연합전선 이탈 가능성을 놓고는 "김 지사의 본심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비박 3인이 불참하는 이상, 실질적 '박근혜 추대'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질문에는 "정말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패배의 길이다"라며 "지도부가 개인을 위한 지도부가 아니라 당 전체, 정권재창출을 위한다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위원장을 겨냥, "소통 노력조차 않고 밀어부치는 행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정말 무섭다"면서 "이 문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과의 경선 과정 비교에서는 "상대 당은 전국적으로 관심 끌면서 행사를 하고, 우리 당은 국민들이 관심이 꺼지는 가운데 경선을 한다. 뭔가 기득권을 지킬 게 있기 때문에 폐쇄적으로, 관심없는 가운데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며 "국민들이 어느 당을 선택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날, 임 전 실장은 자신의 경선 참여를 놓고 "당을 아끼는 입장에서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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