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근혜가 불통? 비박 3인이 더 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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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근혜가 불통? 비박 3인이 더 불통이다"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0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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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남 비판하기 전에 자기부터 되돌아봐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이 "완전국민경선제가 아니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을 그어버린 비박 3인이 오히려 더 불통과 독선이다"고 말했다.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2일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불통과 독선의 이미지가 생겼다고 보도하는데, 너무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악의도 있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비박계의 불참으로 경선이 사실상 '박근혜 추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는 "반드시 치열한 경선을 해야만 본선에서 우세한 것은 아니다. 아무 관계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내에서 압도적 신망을 얻어 후보가 되고 당선이 됐다"고 선례를 들며 "유력한 후보가 있을 때 경선을 생략하면 선거 자금 절약할 수 있고, 에너지 소모가 적기 때문에 본선에서 유리하다. 중요한 것은 후보의 경쟁력과 전략이다"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해서 무조건 참여시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지율 0.1% 갖고 경선에 나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누가 나가도 그 정도는 나온다. 경선을 희화화 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 재정을 파탄으로 이끈 장본인이고,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본인이 낙선했다. 이것(안상수 전 시장의 경선 참여)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를 겨냥,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킨 1등 공신은 자타가 다 아는 대로 정몽준 전 대표다. 그런 자신의 걸어온 행동을 생각해야지.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굉장히 회의적이다"며 일침을 놓았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의 경선 참여 가능성을 두고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다. 당을 위해서는 좋은 점도 있겠으나, 과연 의미 있는 경선이 될 거냐는 별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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