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문재인 우뚝 섰으면 김두관이 십자가 지고 나왔겠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병두 "문재인 우뚝 섰으면 김두관이 십자가 지고 나왔겠나"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04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김두관과 연대한다면 시너지 효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곧 대선출마를 선언할 김두관 경남지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낙동강 전투', '부산경남 전투'에서 승리해 문재인 고문이 대권주자로 우뚝 섰다면 김두관 지사가 이렇게 십자가를 지고 나올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4일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한 민 의원은, 김두관 지사의 지사직 사퇴로 인한 비난에 관해 "항상 이중적인 잣대가 있다고 본다. 만약 애초에 지사직을 사퇴하고 도전을 하겠다고 했다면 그런 성명이 나왔겠는가"라며 "문제는 시대정신에 얼마나 부응하느냐, 또 시대가 그 사람을 부르느냐 하는 것이다. 더 큰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진영내에서 보면 김두관 지사만큼 비토세력이 제일 적고 중간층으로의 확장력이 강한 후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두관 지사의 경선 전략을 놓고는 "결국 경선과정에서 김두관 지사의 이런 경쟁력과 참여 스토리가 드러나면 지지세력의 응집력이 김 지사 쪽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응집력이나 경쟁력이 큰 장점이자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큰 약점은 중간층으로의 확장력이 (약하고) 비토세력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예선을 지나 본선으로 가면서 보다 더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학규 전 대표를 두고는 "지난 5년간 대선후보로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오신 분"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는 '김두관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되고, 안철수 교수가 지지하면 새누리당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는 "둘 다 확장력이 강한 분들이니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교수는 소통자로서의 능력은 뛰어나나, 그것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세력이 함께 가야지만 권력을 운영할 수 있다. 그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약점"이라고 평가하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최종 후보로 만드는 게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