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형, 유서 내용만으로는 이해 안되는 자살...또 다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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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형, 유서 내용만으로는 이해 안되는 자살...또 다른 이유가?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2.07.05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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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선수 정민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민정기자)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의 정민형(25)이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등진 이유에 대해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며 신변 비관과 우울증에 염두를 두고 있다.

부산은 5일 소속 선수 정민형이 의정부 양주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5일 양주 인근 외지에 주차된 정 씨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발견 당시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 상체를 기울인 채로 앉아 있었으며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다는 말과 함께 기독교인으로 자살하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라는 후회, 친구들은 하늘에서도 응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 씨에 대한 소식을 접한 부산 구단은 의정부 백병원에 위치한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경찰에서는 당시 발견된 유서와 상황을 토대로 신변 비관과 우울증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염두를 두두고 유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구단의 한 관계자는 정 씨에 대해 "시즌 초에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에 부상을 당했다"며 "오는 9일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절을 당했다고 해서 선수생활을 포기할 만한 부상도 아닌데 자살이 아닌 다른 개인사가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10년 한국국제대를 졸업하고 연습생 신분으로 부산에 입단한 정 씨는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전 했다. 지난 4월 11일 FC 서울과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재활 치료 중이었던 정 씨는 오는 9일 구단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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