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출신 유승민, 별을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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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출신 유승민, 별을 누르고…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7.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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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19대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황진하 의원을 누르고 확정됐다.

유 의원은 6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황진하 의원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룬 결과, 투표 참여의원 126명중 92표를 얻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유 의원은 병장 출신이고, 황 의원은 육군 중장(3성)으로 예편했다. 앞으로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 군 수뇌부가 병장 출신인 유 의원을 깍듯이 예우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셈이다.

그는 상임위 경선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육군 병장출신도 찰학과 열정, 상식이 있다면 국방위 상임위원장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육·해·공군의 의견과 주장을 경청하고 공정하게 일 처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K2 공군기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방개혁,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 등 민감한 국방정책들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필요한 전투력을 위해서라면 국방 예산은 과감하게 늘리되 예산이 낭비되는 것은 막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출 직후 가진 소감을 통해서도 “강력한 군대, 사랑받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국방위가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의원이 이한구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은 것도 화제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상임위원장직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유 의원에게 ‘포기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유 의원은 경선을 선택했다.

상임위원장 조정에 실패한 이 원내대표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새누리당 몫의 상임위원장 가운데 국방위원장만 경선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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