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이재오 정몽준, 인신공격 때문에 못 안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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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이재오 정몽준, 인신공격 때문에 못 안고 가겠다"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1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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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의 비박 무시…역풍 초래 여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에 속한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은 11일 이재오, 정몽준 의원에 대해 "(둘을 안고 가는 것이)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분들이 출마 선언할 때 첫 마디가 무슨 공주니, 등등 박근혜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었는데 그건 너무 지나친 발언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상대방은 뭐다'라고 지칭할 때 박근혜 전 대표의 부친 얘기를 들어서 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도 지나치다"며 "이런 것을 극복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불통 논란' 관련, "본인은 그렇지 않더라도 밖에서 불통이라고 많이 얘기하면 그렇게 인식 돼 버리는 면이 있다"며 "저도 참 곤혹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오, 정몽준 의원 측에서 처음부터 완전국민경선이 아니면 참여를 안 하겠다고 선을 그었는데 이건 오히려 그쪽에서 처음부터 불통을 선언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돈 정치발전위원. ⓒ뉴시스.

이날 이상돈 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경쟁력에 대해 "지명도, 신뢰를 갖고 있고 존폐 위기에 있던 당을 두 번이나 구하는 정치력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부모님의 비극적인 최후를 직접 겪었다"며 "정치 입문 후에는 본인이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2007년 경선 때도 그 자체가 시련이었다"며 "이런 것을 극복하면서 강하고 성숙한 정치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캠프가 이처럼 안하무인격으로 비박(박근혜) 주자를 무시하는 게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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