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천군만마 ´천정배´ 얻었다…정동영은?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두관, 천군만마 ´천정배´ 얻었다…정동영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7.18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혜영과 함께 선대위원장 수락 ˝남쪽에서 부는 강력한 태풍, 金風이 몰려오고 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개혁의 아이콘 천정배가 김두관호에 합류했다.

"천정배 선대위원장을 소개하겠습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18일 국회정론관에서 천정배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천정배 전현희 대변인 김재윤 특보단장과 함께 등장, "천정배 위원장이 후보를 맡고 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야 마땅한데 죄송스럽다"며 "박근혜 후보와 건곤일척 승부를 위해 삼고초려로 천 전 의원을 모셔왔다. 통일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대선에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수락회견문에서 “김두관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이번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권교체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김두관 후보야말로 누구나 귀하게 대접받는 대중의 시대를 열고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만들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김 후보는 그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추진능력을 증명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앞서 천 전 의원은 "시대정신은 곧 김두관"이라고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을 때도 "시대는 노무현을 부른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그런 천 전 의원이 이번에는 김두관 후보를 지목한 것이다.

천 전 의원은 이날도 "지금 남쪽에서부터 강력한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김풍, 김두관 바람"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의)이 김풍은 국민 여러분과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을 행복한 세상으로 안내해 드릴 희망의 폭풍"이라며 "저 천정배가 이 바람에 우리의 꿈을 싣고 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미래로 전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간 민주당 내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과 함께 천 전 의원이 어느 대선후보 쪽을 지원하게 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가운데 천 전 의원이 김두관의 손을 들어준 것은 김두관 캠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이로써 김두관 캠프는 공동선대위를 맡은 원혜영·천정배 투톱체제로 대선가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정동영 상임고문은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천정배 전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정 고문이 천 전 의원과 뜻을 같이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