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도 ´김대업 악몽´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문수, 박근혜도 ´김대업 악몽´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7.20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성 대변인 ˝정권재창출 하려면 후보검증위원회 설치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예비후보측이 20일 “허망한 대세론과 검증 없는 추대식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후보검증위원회 설치”를 거듭 촉구했다. 전날 후보검증위원회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설치 당위성에 쐐기를 박으려는 모습이다.

김동성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행)경선방식에는 후보검증위원회도 없고 합동연설회 숫자도 줄어드는 등 당원과 국민들이 후보를 알고 검증할 기회가 제도적으로 막혀 버렸다”고 토로했다.

앞서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런던올림픽 기간을 이유로 합동연설회를 12차례에서 6회로 축소하고 타운홀 미팅 2회, 정책토크쇼 4회로 기존 안을 변경했다.

경선룰 관련 한창 논쟁이 있었을 당시, 비박(非박근혜) 주자들은 올림픽 기간을 고려해 경선 후보 선출시기를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경선이 올림픽보다 덜 중요하냐"며 반박, 이들의 요구는 무산됐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올림픽 기간 때문에 합동연설회가 줄어든 셈이 됐다. 이에 김문수 후보측은 당초 박 의원이 주장했던 것과 다르다고 꼬집으며 각 후보자들과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기존 안을 변경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며칠 후면 올림픽이 열린다. 영예의 메달을 수상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국내 선발과정부터 치열한 경쟁과 끝없는 검증, 실전보다 더한 연습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다”며 “선거도 경선과정이 치열할수록 검증이 혹독할수록, 연습이 실전 같을수록 흠 없는 후보, 본선 필승 후보를 가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금 즉각 후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출마한 모든 후보의 이력, 사상, 정책,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허망한 대세론과 검증 없는 추대식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두 번이나 목도했다"며 "당사자의 해명만 믿고 철저한 검증 없이 본선에 내보냈던 우리 후보는 사기꾼 김대업의 공작에 속절없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김대업은 2001년 16대 대선 전, 구체적인 증거 없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회가 김문수 캠프측의 이 같은 우려와 경고를 숙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