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두언처럼 부결行 혹은 가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지원, 정두언처럼 부결行 혹은 가결?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7.30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우여 ˝국회 위상 먹칠 말라˝ 이해찬 ˝검찰 정치공작 거부˝ 대립각 ´팽팽´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선상에 오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차후 열릴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가부결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30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결백을 주장, 검찰의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해왔다.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국회는 내달 2일 표결에 부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본 회의 표결은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부가 결정된다.

ⓒ뉴시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와 관련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두언 부결 사태로 정치적 부담에 처한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를 겨냥, "국회 위상과 정당의 이름에 더이상 먹칠하지 말고 정당정치의 큰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게 중진 정치인의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특별한 증거도 없고 당사자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명백한 야권탄압이라고 못 박고 있어 부결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당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검찰의 정치공작에 응하지 않겠다"며 "기소해서 공정한 재판을 받으면 유무죄가 가려질텐데 기소는 안 하면서 언론플레이만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정성호 대변인도 즉각 논평을 통해 "정치검찰의 체포영장청구는 정치공작기획수사가 명백하다"며 "하라는 대선수자는 하지도 않는 정치검찰은 야당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