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설' 티아라 화영, 결국 혼자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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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설' 티아라 화영, 결국 혼자가 된 이유?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2.07.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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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사장, 티아라 존속을 위한 결단…스태프와 함께 고민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미경 기자]

왕따설 의혹을 받았던 티아라 화영이 결국 팀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라 소속사 김광수 대표는 30일 오후 1시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태프 다수의 볼멘소리에 의견을 수렴해 멤버 화영에 대해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 불거지고 있는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함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보다 팀워크를 더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하는 스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 지난 5월 한 팬사인회에서 티셔츠에 사인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티아라. 왼쪽부터 보람, 큐리, 소연, 은정, 효민, 지연, 화영. ⓒ뉴시스

이로써 티아라는 앞으로 화영이 합류 20개월 만에 팀에서 빠진 채 보람, 큐리, 은정, 소연, 효민, 지연, 아름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새 멤버 다니는 올해 안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티아라에게 '국민 왕따돌'이라는 식의 별명을 붙이고 "소속사가 비겁하게 왕따를 부인하고, 왕따를 저지른 멤버들을 남기고 피해자인 화영을 내쫓는 꼴"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앞서 화영은 팀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돼 논란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맏언니 보람이 화영의 트위터를 언팔로우 해 의혹에 불을 붙였다.

언팔로우란 트위터에서 팔로어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과 친구관계를 끊는 것이다. 보람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화영을 언팔로우, '화영 왕따설'을 기정사실화했다.

'화영 왕따설'은 화영이 지난 23일 울산 MBC TV '음악 중심' 녹화에서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린 것이 계기가 됐다. 연습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이 지난 25, 26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의자에 앉은 채 공연을 한 것을 나머지 멤버들이 비난한 것이다.

은정은 25일 트위터에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 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지연도 "의지의 차이, 개념 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천재 박수를 드려요"라고 남겼다. 다른 멤버들도 '의지'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그러자 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 "가족과 팬분들은 나에게 값비싼 버팀목이다. 지켜봐주세요"라며 티아라가 아닌 제3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러자 인터넷은 순신각에 '화영 왕따설'로 시끌벅쩍해졌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러나 '화영 왕따설'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기보다 화영의 평소 태도를 문제삼는 듯한 시각을 보였다. 

김 대표는 "화영이 다리를 다쳐 이번 콘서트에 오르지 못한 것은 스타 보호차원에서 그러했던 것"이라며 "본인이 그 무대에 오르겠다고 했지만 모든 스태프와 티아라 멤버들은 만류했고, 화영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데이바이데이' 무대에만 올랐다"고 부연했다.

한편 티아라 멤버들이 방송에서 인사를 하는 도중 효민이 화영의 눈을 찌르는 등 과거 멤버들이 화영을 괴롭혔다는 증거 사진과 영상 등이 나돌며 소문을 부추겼다. 화영을 따돌렸다고 지목받은 은정은 SBS TV 드라마 '다섯손가락' 하차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로 인해 곤혹스러워하기도 했다.

반대로 화영의 돌출행동에 대해서도 인터넷에 도배되다시피 했다. 티아라 측 관계자에 의하면 "화영의 태도 논란이 원인 제공자가 화영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화영의 안하무인 태도가 여러 차례 팀을 흔들었던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6일 방송된 KBS '콘서트 7080' 대기실에서 당시 화영은 녹화를 앞두고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잠을 자고 있었다. 이에 현장 매니저들이 '얼른 준비하자'고 독려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잠을 자고 있는 화영에게 효민이 '얼른 일어나서 무대로 나가자'고 하자 화영은 짜증을 내며 다소 험한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지연이 화영에게 '왜 (효민) 언니한테 험한말을 하냐'고 항의했고, 지연과 화영은 심하게 싸우게 됐다. 지연은 울고불고 하다가 겨우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2010년 12월 티아라의 미니앨범 '템프테이스틱' 타이틀곡 '야야야' 때부터 합류한 화영은 같은해 5월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가야금 연주로 눈길을 끈 '2010 미스춘향 선발대회' 진 류효영(19)의 쌍둥이 동생이다. 류효영은 그해 9월 데뷔한 혼성그룹 '남녀공학' 멤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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