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캠프의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완전히 무시했다.
이상돈 위원은 30일 MBN '뉴스M'에 출연, "제가 보기에 김 전 대통령과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가 (연말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 와서는 큰 영향력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서울 시장 선거 때 나경원 후보가 김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총리를 찾아가고 했지만 참패했다"며 "(영향력이) 입증된 것 아닌가 한다"고도 말했다.
이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박근혜 의원이 제2의 이회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1997년 대선 당시, YS의 영향력을 무시한 바람에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이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근혜 의원이 나경원 후보를 도왔음에도 선거에서 패배한 사실은 놔두고 YS와 JP만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 위원은 얼마전 <월간중앙> 기사에서 소개된 YS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의 발언과 관련, "김현철 씨의 발언은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자신이 입증하지 못하면 법적 책임을 질 만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YS와 김 전 부소장을 향해 "아무래도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니까 같이 가면 좋은데 당신들께서 그렇게 말한다면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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