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JP 예방…친화력에서 박근혜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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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JP 예방…친화력에서 박근혜와 ´비교´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7.3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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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서울 신당동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자택을 찾아 인사했다.

김 지사의 예방을 받은 김 전 총리는 "야인이 된지 8년이 됐지만 늘 텔레비전으로 김문수 지사를 보고 있다"며 "인상이 제일 좋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전 총리는 특히 "미국에서는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주지사, 상원의원 등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주지사는 일국의 대통령이나 마찬가지다. 주의 넓이가 워낙 대단해서 주지사 하던 사람들이 (대선에) 나온다. 경험 없이는 출마를 못 한다"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대선주자들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비교우위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이와 함께 "마음에 안 맞고, 성에 안 맞고,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많을 텐데 다 스스로가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때다 싶을 땐 모든 걸 집어던지고 투신하는 거다. 남자는 평생 두세 번 그런 기회가 온다. 앞으로 잘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종필 전 국무총리 ⓒ뉴시스
김 지사가 얼마 전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찾은데 이어 이날 JP까지 예방한 것과 달리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은 두 사람을 아직 만나고 있지 않아 뚜렷이 구별되고 있다.

특히, JP는 박 의원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박 의원에게 사촌형부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이런 JP와 별로 가깝지 않은 모습을 놓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전날 박근혜 캠프의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YS와 JP의 정치적 영향력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김문수가 박근혜보다 친화력이 더 나은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 김 지사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박 의원은 그렇지 못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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