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건드리면 X되는 거야˝…대기업 은행 연루설 보는 시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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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건드리면 X되는 거야˝…대기업 은행 연루설 보는 시선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8.02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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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유민영 적극 반론, 새누리 ´그 정도 갖고´, 누리꾼 ´기대만 높여준 셈´
安 아성 의외로 ´견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이 인터넷 전용은행 사업 연루설 관련, 적극 반론에 나섰다.

안 원장은 2001년 대기업·벤처기업 경영자 모임인 '브이(V)소사이어티' 회원들과 '인터넷 전용은행'을 설립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브이소사이어티는 1000억원 규모의 '브이뱅크컨설팅'을 세웠다. 이 사업에는 다수 대기업과 벤천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철수 랩 자회사인 자무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평소 금산분리 강화 정책을 강조한 안 원장의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이번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2일 "은행 설립에 전혀 관여를 안 한 상황"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만약 참여했다면 비판할 수 있겠지만 증자하는 과정에서 인터넷보안 담당하는 자회사가 업무상 관련성 때문에 3000만원이 들어간 것이다. 여기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좀 맞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돈을 모은 것이 아닌 안랩의 자회사에서 3000만원을 증자하는데 참여를 한 것"이라며 "자회사가 인터넷 보안회사이기 때문에 업무상 관련이 있어서 들어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민영 대변인 역시 "브이뱅크는 성사되지 않은 사업"이라며 "안철수 연구소의 자회사인 자무스가 투자했을 뿐 안 원장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안 원장을 바라보는 새누리당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지금 박근혜 후보가 당하고 있는 것을 보라"며 "그런 정도를 갖고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정치권 밖 누리꾼들은 '꼬투리와 트집'으로 보는 반응이 많다. 이와 관련된 몇 대목을 옮기면, "박근혜와 새누리는 안철수의 사생팬", "안철수 깔게 없으니 24시간 미행붙어 촬영,감시하는 가본데.. 이러다 '안철수 약수터에서 물먹고 바가지 안행궈, 의사 학력이 의심'이런 공격도 나오지 싶다", "쇼누리가 제 정신이 아니겠네...안철수 깠는데 박그네 두산회장 옹호 드러나고", "안철수 신호위반이거라도... 터뜨리긴 했는데 팀킬. 언론협공도 안 먹혀들고, 던지면 자살골이고... 안철수에 대한 기대만 높여준 셈" 등의 여론인 것.

이와 관련 야권 진영의 한 인사는 "안철수에 대한 가열찬 대선 검증이 날마다 새롭게 생산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철수 아성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안철수는 요즘 유행하는 '작은 하마 이야기' 주인공인 듯하다"며 "최근 여론은 안철수 건드리면 X되는 거야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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