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에 버스동원 의혹까지…박근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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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에 버스동원 의혹까지…박근혜 ´골머리´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8.0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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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대전·충남 합동연설회 동영상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지휘한 4·11총선 당시 공천헌금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 대선후보 경선에 버스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4일 유튜브에는 '박근혜 사람들, 알고보니 경악'이라는 제목의 2분4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지난 2일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 대전·충청 합동연설회 현장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박근혜 의원이 연설할 때 그의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한 쪽에서는 '박근혜' '박근혜'를 연호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들은 그러다가 박 의원의 연설이 끝나자 연설회장을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장내에서 "선거인단 여러분, 연설을 끝까지 경청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올 정도였다.

▲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장내를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따라가던 중 한 여성이 "계단으로 올라가서 차로 움직일께요"라고 일행을 통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이 "(연설회가) 다 끝났습니까"라고 묻자 한 남성이 "아니요, 먼저 가는 사람만"이라고도 답했다. 이 남성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차가 있다고 안내까지 했다.

촬영자가 이들을 계속 따라가는 듯 하더니 곧 관광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이 나왔다. 화면에 아래에 '이 곳에 있는 버스는 20대'라는 자막이 떠오른다. 게시자는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사람들을 동원해 합동연설회장에서 인기가 많은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트위터 등 SNS로 퍼진 지 하루 만에 1만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영상 촬영자는 '대전·충청 지역에서 박 후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던가'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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