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동원 의혹에 비박주자 멱살까지…경선무용론 등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이 ‘박근혜를 위한’ 경선 전이 돼 가고 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브에는 경선전에서 박근혜 의원이 연설을 할 때 ‘박근혜’를 연호하다,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동영상 등이 담겨있어 버스동원 의혹이 일었다.
9일 열린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는 김문수 대선후보가 한 남성에게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북 지역이 박근혜 의원의 텃밭임을 의식해서인지, ‘박근혜 공격’을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을 당했다.
이날 김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박수 많이 치시던데 좀 쳐달라고”며 “박 후보는 올 초 비대위원장을 맡아 참 잘했다”고 칭찬을 보냈다.
이어 “박 후보가 청와대에 가기 전에 측근 비리와 정수장학회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유주제 발표 시간에 박근혜 의원과의 인생을 대비시킨 동영상을 상영하자 관람석 곳곳에서 욕설과 야유를 받았다.
이날 참석했던 새누리당 내 한 관계자는 “세상에 이런 경선 전은 처음 본다. 역겨워서 관람하기 힘들 정도였다. 차라리 경선을 하지 말고 추대하자고 하는 편이 낫겠다”고 관람평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