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라에 발암물질이? “매우 안전수준”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 콜라에 발암물질이? “매우 안전수준”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8.08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코카콜라의 ‘발암물질 논란’에 따른 한국 콜라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식약청은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국내 유통 중인 콜라 제품들의 4-MI 함량을 조사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과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매우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 국내 유통중인 콜라 제품들의 발암물질 위험에 대해 식약청은 "매우 안전하다"고 8일 밝혔다. ⓒ뉴시스

 
4-MI는 콜라의 원료인 카라멜 색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4-MI의 과량 함유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단체인 워싱턴 공익과학센터(CSPI)는 코카콜라의 발암물질(4-MI) 검출에 문제를 제기했고, 코카콜라 본사는 시범적으로 캘리포니아주에 한해 제품에 해당 물질이 덜 함유된 카라멜 색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도 지난달 3일 한국에서 판매되는 콜라에 대해 발암물질 양이 어느 정도인지 식약청에 정보요청을 했다. 이에 식약청은 지난 7월 국내 유통중인 8개사 16개 콜라 제품의 4-MI 함량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조사 대상 콜라 제품의 4-MI 함량이 평균 0.271ppm(최소 0.029~ 최대 0.659ppm)로 외국 유통중인 콜라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유통 중인 콜라의 4-MI 함량은 카라멜 색소 중 4-MI 기준인 250ppm에 비해 약 0.1% 수준으로 매우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익과학센터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외국에서 유통 중인 코카콜라의 4-MI 평균함량은 미국 0.4ppm, 캐나다·맥시코·영국 0.4~0.45ppm, 일본 0.2ppm, 브라질 0.75ppm의 수준이다. 

한편,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내 유통 중인 코카콜라에서 검출된 4-MI 함량(103㎍, 355㎖ 기준)은 70㎏ 성인이 하루에 1000 캔 정도 마셔도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고,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도 현재 4-MI 기준(250ppm 이하)으로 관리되는 카라멜 색소의 섭취로 인한 4-MI의 노출량은 독성학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