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독도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태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일부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1급 전범 위패가 있는 곳인 만큼 전쟁과 제국침략적 행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드러나는 행위"라며 "야스쿠니 신사는 단순한 국립묘지가 아니다"라며 "일본 국내법으로도 종교시설에 해당돼 정교분리가 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한 자제를 요청할 뿐 아니라 합사된 한국인의 위패는 유족의 뜻에 따라 한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관련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으면 한다"며 "민주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했을 때 우리 대통령은 왜 독도를 방문하지 않느냐고 따지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정부의 독도 실효지배를 강화 조치 잠정보류에 대해 "방파제나 해양과학기지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조치"라며 "이 정권 들어 82억원을 2009년부터 들여 진행중인 사업인데 보류하겠다고 하면 국민 혈세가 고스란히 날아간다"는 반대 입장을 전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일본의 과거 청산을 외면하는 일련의 태도에 대해 "독일은 법을 만들어 100억 마르크를 모아 나치정권 강제노동 피해자를 보상하고 있다"며 "일본은 독일의 노력을 배워야 한다. 자신들이 저지른 침략의 역사를 사죄, 청산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꼬집었다.

유기준 최고위원 역시 "제국주의 피해를 당한 국가의 국민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에 정부는 엄중 대처해야 한다"며 "일본이 우리에게 중요한 동반자이기도 하지만 양국 발전을 가로막는 과거사, 독도 문제를 종결짓지 않으면 갈등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와 정치권에서 일본군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일본정부와 관련성이 없다고 부인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같은 반인륜적, 폐륜적 범죄에 대한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공식사죄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