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민주통합당을 정조준해 "몇십년 전 돌아가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시비를 거느라 참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누군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후보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공세가 많이 들어오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몇년 전 돌아가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자논쟁을 하고 교시를 해석하기 바쁘다"며 "돌아가신 분들에게 시비걸고 의존하는 '옛날 얘기 재생 정당'이다. 국민 없는 수구세력 그대로"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 후보들이 친노 그룹임을 강조하거나, '참여정부 필패론' 등을 내세우는 등 전 대통령들을 자주 거론하는 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실패한 정책을 재탕, 삼탕해 흘러간 노래를 부르고, 흘러간 물레방아를 돌린다"며 "거대담론이라고 내거는 것들도 해결 정책이라기 보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실패했던 걸 따온 것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