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아내 ˝지지율 낮은 남편 모습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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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아내 ˝지지율 낮은 남편 모습 아름다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8.2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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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 부인 이윤영 여사가 남편에게 살뜰한 힘을 실어줬다.

이 여사는 23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손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면서도 "화려한 무대 뒤의 벽들은 눈여겨 보면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보인다. 그런데, 무대 위의 튀는 사람들을 뒷받침 해준다. '손학규가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위안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손 후보가 자신 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가지고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패션과 관련한 얘기도 많이 들어서 저도 '넥타이는 뭐로 해라'는 등의 애기를 했지만 지금은 그냥 내버려둔다"고 했다.

▲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와 부인 이윤영 여사 ⓒ뉴시스
이어 "제가 중·고등학교 때 저의 모습을 가끔 돌아보면서 그 사춘기 시절 중 어느 때가 가장 아름다웠을까, 생각을 하는데 학기말 시험 같은 게 있어서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축 처져가지고 초췌한, 객관적으로 보면 제일 밉게 보이고 힘들고 초라한 그 모습이 제일 아름답게 기억된다"고 회상했다.

이 여사는 그러면서 "지금 손학규도 그런 때"라면서 "패션이고 뭐고 다 놔두고 손학규가 가진 모든 것을 지키고 이것을 국민들한테 주겠다며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치는 그 모습이, 그리고, 지지율이 안 올라서 안타까워 하고 지친 그 모습이 지금 가장 훌륭한 패션이 아닐까 싶다"고 기운을 북돋았다.

그는 손 후보의 새누리당 이력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선 "아마 그게 지워지려면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 여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박 후보가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으로서 우선 기쁘고, 또 훌륭한 분이지 않느냐"면서 "여당에서는 박근혜라는 그 훌륭한 후보가 정해졌으니 거기에 맞설 야당 후보로는 손학규 후보가 돼서 치열하게 겨루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면 흥미가 있고 또 정치 품격도 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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