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진당과 야권연대 파기 논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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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진당과 야권연대 파기 논의 돌입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8.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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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파기 수순을 밟는다.

28일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29일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파기를 공식적으로 논의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통진당은 부정경선 파문 수습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볼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왔다"며 "특히 자파의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경기동부연합 등 자주파 세력이 다시 당권을 장악해 더 이상 야권연대를 끌고 갈 명분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통진당은 지지율도 바닥인 상태이고 당내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통진당을 더이상 안고 가기가 힘들다는 것이 논의 주제"라고 밝혔다.

통진당이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 종북 논란 등 많은 파문을 일으킨데다 당내 갈등은 봉합의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에, 정권 교체에 더 이상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기존 통진당과의 야권연대를 정리하고 새로운 야권연대를 모색키 위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야권연대란 새롭게 태어나는 진보당이나 안철수 교수와의 연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연대 파기, 새 세력과의 연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당 대선 후보가 완전히 확정되는 9월 중순 이전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야권연대 파기를 최종 의결한다.

다만 연대 파기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의견은 통일돼 있지 않은 듯 하다. 한 최고위원은 "지금의 진보당이라면 야권연대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고 지지 의사를 드러냈지만, 다른 최고위원은 "지금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대선 전략상 맞지 않다"며 거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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