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물 영입´의 한계…´국민 싫증´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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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물 영입´의 한계…´국민 싫증´으로 이어질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8.29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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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당 안팎의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근혜 후보 캠프 중앙선대위에서는 28일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남기춘 전 서울지검장은 정치쇄신위원으로 영입했다.

두 전직 검사는 재벌 권력에 맞서온 대쪽 검사로서의 모습이 강하다. 박 후보의 이번 영입은 재벌개혁, 정의, 공정 등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두 인물 모두 최근 행보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석연찮은 흠집이 있다.

ⓒ뉴시스.
안대희 정책쇄신특위 위원장 경우는 노무현 정부 당시 두각을 보였던 인물로 노무현 사람으로 불렸다. 이런 그가 대법관에 퇴임한 지 얼마 안 돼 박근혜 캠프로 직행한 점은 자칫 대세를 찾아 양지 권력만 쫓는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공공의 적2>의 실제 모델이기도 했던 남기춘 전 서울지검장은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 등 재벌 비리를 엄중하게 수사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재벌 변호사로 활동해 구설에 올라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야당 진영의 정치권 인사는 이와 관련 "박근혜 후보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인적 쇄신을 추구했다"며 "지난 총선 때 이준석-손수조 등 젊은 인재를 영입한 것도 그 일환인 줄 안다"고 전했다.

또 "이런 노력이 긍정 효과를 낳을지는 미지수"라며 "정작 본인은 변화하지 않는  모습이 가장 큰 문제이자 한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대선 후보인 불통 이미지로 얼룩진 박근혜 후보가 변화하기를 바란다. 결국, 소통하지 않는 모습들이 당의 위기를 가져왔다"며 "새로운 인물 영입이라는 외피를 바꿀 게 아니라 진지한 성찰적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식상함만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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