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현재 安 검증은 신상털기급... 박근혜와 동일 잣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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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현재 安 검증은 신상털기급... 박근혜와 동일 잣대로 하라"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8.3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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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입장 결정할 임계시점에 왔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측근 중 한 명인 김효석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가 룸살롱 논란 등 안 교수 검증작업에 대해 "너무 말꼬리 잡기나 신상털기로 가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김효석 전 원내대표는 31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안철수 교수에 대한 검증공세를 보면 근거 없는 루머로 흠집을 낸다든지 신상털기라든지, 이런 쪽으로 가고 있다"며 "공작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까지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자꾸 이런 쪽으로만 몰아간다"며 "처음엔 (룸살롱 문제를) 언론이 제기했지만 새누리당에서 그걸 계속 수면으로 띄우고, 또 이걸 언론에서 보도한다. 전부 유착이 되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이 문제를 끌어올리면서 여러 사람이 시차를 두고 문제를 제기했고, 마지막엔 박근혜 후보까지 나섰다"라며 이런 과정을 보면 우연이라기보단 치밀하게 계획되고, 여러 사람이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안철수 교수. ⓒ뉴시스.

아울러 그는  "안 교수를 마치 성인군자처럼 만들어놓고, 도덕성 검증을 구실로 '왜 당신은 성인군자처럼 살지 못했느냐' 면서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며 "모든 후보를 동일한 잣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안철수 교수의 룸살롱 얘기를 하려면 박근혜 후보 주변의 처신은 어땠는지, 안 교수의 친인척에 대해 얘길 하려면 박 후보 친인척은 어떤지, 안철수 재단을 문제로 삼으려면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문제도 함께 비교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도 지난 5년 동안 MB정부와 새누리당에서 추진했던 것들을 평가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근데 MB정부 상당 기간 동안 당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박근혜 후보는 그런 점에 대해서는 마치 딴나라당 사람인 것처럼 비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잣대를 갖고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원내내표는 안 교수의 출마 의사표명 시점에 관해 "오래 끌 수 없는 문제이다. 이제는 자신의 입장을 결정해야 할 임계시점에 와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한다"며 "추석 전이 될지 후가 될지는 시점을 딱 잡은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하지 않겠나"고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빨리 안 나오냐. 왜 결심을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안 교수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인기 있다고 대선에 나오는 사람은 아니지 않는가. 그 분의 그런 진지하고 책임 있는 자세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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