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엔데믹 ‘첫 세일’ 대박…실적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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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엔데믹 ‘첫 세일’ 대박…실적 기대감 고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7.1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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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선글라스수영복·캐리어 등 여름휴가 관련 상품 매출 급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년여 만에 해제된 후 첫 정기 세일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2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는 눈치다. ⓒ각사CI
백화점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년여 만에 해제된 후 첫 정기 세일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2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는 눈치다. ⓒ각사CI

백화점업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맞이한 여름 정기 세일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는 눈치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여름 세일 전체 매출이 지난해 여름 세일 때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여름휴가 관련 상품 매출이 급등했다. 수영복 매출은 160%, 캐리어 50%, 선글라스 45%가 증가했으며, 카메라 판매도 140% 늘었다.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야외 활동 상품도 많이 팔렸다. 스포츠와 골프용품 매출도 각각 20%, 30%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기간 동안 전체 매출이 16.8% 늘었다. 여행용 가방 185%, 수영복 187%, 선글라스 108% 등 여행 관련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아웃도어와 골프용품 매출도 각각 61%,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23.1% 증가했으며 그중 골프웨어 매출은 44.6%, 아웃도어 매출은 32.4% 각각 늘어나 거리 두기 해제의 영향을 톡톡히 봤다. 

증권가에선 이처럼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세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백화점업계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이 전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성장함에 힘입어 기존점 성장률이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동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2조4380억 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701억 원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119억 원과 1435억 원으로 관측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와 49%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늘었다. 거리 두기 해제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 잡화(21.9%) 및 아동·스포츠(30%), 여성 캐주얼(25.3%), 남성 의류(24.5%) 등 패션 부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로 화장품, 패션 등의 수요가 증가함은 물론 꾸준히 명품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2분기, 나아가 3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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