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이 최종 목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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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이 최종 목표 아니다"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9.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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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출당한 케이스... 문제 해결 일조하고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통령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조유상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안철수 교수는 지난달 31일 충남 홍성 민심 탐방 자리에서 주민들과 만나 "아직 나이도 있으니까 이번이든 다음이든 기회가 닿을 수도 있으며, 하여튼 (대통령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정치인이 되든 안 되든,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한 번도 스스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남들로부터 출마해 달라고) 호출당한 케이스" 라고도 덧붙였다.

조유상 대표는 이같은 발언을 "안철수 교수에겐 대선 출마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느껴졌다"며 "출마하더라도 기존 정치권 패러다임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 교수가 대선에서 완전히 손을 뗄 확률은 낮아 보인다.

안 교수 본인도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싶다"고 계속 강조했으며, 측근 금태섭 변호사도 "지금 와서 (출마 검토를) 없던 일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시사했다.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도 "현재 출마 결심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한 것이다. 국민 의견 충분히 듣겠다는 것"이라며 "안 교수가 항상 말하던 대로,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에 충실하고 거기서 사회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지 않느냐는 말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안 교수는 단순 민심 탐방을 넘어 행보를 더욱 넓히려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4일 유민영 대변인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안 교수는 이번 18일과 다음달 4일 열릴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의 출판 관련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을 고려 중이다.

또한 현재 안 교수의 '전국 민심 탐방 투어' 활동도 아직 진행 중이다. 안 교수의 최종 행보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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