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종용 폭로 이후 양자대결 조사서 소폭 떨어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끈다.
6일 리얼미터가 중앙일보와 함께 발표한 일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는 47.3%, 안 원장은 44.7%로 전일 대비 각각 0.2%포이트, 0.7%포인트 줄었다.
안 원장의 불출마 종용 폭로로 대선정국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여서 폭로로 얼룩진 양측의 진실 공방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7일 <MBN 뉴스>에 출연, "이번 폭로 사태가 사실이라면 박근혜 후보가 타격을 받을 것이고 정준길 변호사 주장대로 친구 사이에 있었던 일을 금태섭 변호사가 선제공격으로 기자회견을 한 거라면 역으로 안철수 교수가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안철수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4일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대선 출마 시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그러자 협박의 당사자로 지목된 정 위원은 "사실 무근"이라며 "금 변호사와는 자주 만난 친구 사이"라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은 "금 변호사와는 같은 서울대 법대 86학번 출신으로 사법고시 합격 후 동문회에서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은 당에 사의를 표명, 이번 파문에 대한 사태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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