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뭐해, 기아 셀토스인데”…소형SUV 시장 ‘하이클래스’서 ‘하이엔드’로 [시승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말해 뭐해, 기아 셀토스인데”…소형SUV 시장 ‘하이클래스’서 ‘하이엔드’로 [시승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8.01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리프트로 출력 높이고 다단화 이뤄…디자인 혁신성 제고
가격 인상 우려에도 첨단기술 ‘제값’…실연비 11.7km/ℓ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7월 27일 시승한 기아 더 뉴 셀토스 시승차량의 모습.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한층 와이드해진, 혁신적 이미지를 자랑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7월 27일 시승한 기아 더 뉴 셀토스 시승차량의 모습.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한층 와이드해진, 혁신적 이미지를 자랑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소형 SUV 시장 1위에 등극한 기아 셀토스가 이젠 굳히기에 돌입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이래 시장 1위 자리를 줄곧 차지해왔음에도 결코 안주하지 않고, 3년 만에 재빨리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것. 잘생긴 이미지부터 똑똑한 첨단안전 사양까지 독보적인 상품성을 고루 겸비한 만큼, '넘사벽', '차급 파괴' 타이틀은 역시나 유효했다.

기자는 지난 7월 27일 셀토스의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셀토스'를 타고,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경기 남양주시 경춘로에 위치한 한 카페를 오가는 약 65km 구간을 내달려봤다. 셀토스는 기존 '하이클래스'에서 '하이엔드 감성'으로 고쳐쓴 제 스스로의 수식어를 입증이라도 해내려는 듯, 주행 내내 고급스럽고 자신감있는 매력을 선사했다.

우선 강인함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세련된 외관을 갖춘 점은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답다. 전면부는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와이드하고 혁신성이 가미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은 전후면 램프를 잇는 캐릭터 라인과 18인치 전면가공 타입 휠을 통해 역동성을 부여했다. 범퍼부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강조한 후면부의 볼륨감있는 뒷태도 인상적이다. 

더 뉴 셀토스의 실내 1열 운전석 모습.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신규 적용이 눈에 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셀토스의 실내 1열 운전석 모습.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신규 적용이 눈에 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는 세련된 외관에 걸맞는 감각적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부터,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이 새롭게 적용된 덕분이다. 직관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메모리 시트도 추가해 안락한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전동식 트렁크), 서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편의옵션을 대거 적용해 '동급 끝판왕' 면모를 자연스레 드러낸다.

셀토스는 2열 거주성도 동급 모델들 중 가장 우수하다. 2630mm의 휠베이스는 부분변경 이전과 동일하지만, 2600mm 전후인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선 압도적이다. 시트 풀플랫 기능을 통해 차박 활용도 가능하다. 소형차급이라 하지만, 워낙 뛰어난 옵션들과 상품성을 지닌 덕에 준중형급과 맞서도 충분히 대적할 수 있을 정도다. 

셀토스는 달리기 성능에도 변화를 줌으로써 당당한 매력을 어필한다. 시승 모델(1.6 터보 4WD)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물려 최고출력을 198마력까지 높여냈다. 기존 7단 DCT 적용 시 대비 21마력 증가한 수치로, 파워 뿐 아니라 변속 질감 면에서도 다단화된 부드러운 변속을 가능케 해줘 편안한 주행감을 보장한다.

더 뉴 셀토스의 측면 모습. 전후면 램프를 이어주는 캐릭터 라인과 18인치 전면가공 타입 휠 적용을 통해 역동성을 부여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셀토스의 측면 모습. 전후면 램프를 이어주는 캐릭터 라인과 18인치 전면가공 타입 휠 적용을 통해 역동성을 부여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토크는 1600rpm의 낮은 실용영역에서부터 곧장 발휘돼 불편함이 없다. 넉넉한 힘 덕분에 액셀을 무리하게 밟지 않아도 중속까지 가뿐히 오른다.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 구간은 3000rpm 이상이다. 이때 드라이브 모드 변경을 통해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한결 시원해지는 가속감을 맛볼 수 있다. 승차감은 무르지 않고 단단한 편에 속해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주행 간 작동해 본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기술의 정확한 반응성도 칭찬할 만 했다.

셀토스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 외 2.0 가솔린 모델을 신규 운영한다. 탈디젤 기조에 따라 디젤 라인업을 과감히 배제했다. 자연흡기 엔진과 무단 변속기(IVT)의 조합은 세단을 대신하는 도심형 SUV로써, 안정감있는 주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선택지로 적합하다. 셀토스 고객이 젊은 고객 층 외에도 전 연령대에 걸쳐져 있음을 고려하면, 영리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더 뉴 셀토스는 263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거주성을 갖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셀토스는 263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거주성을 갖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에 '하이클래스' 표어를 들고 나왔을 때만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이젠 하이엔드 감성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작은 차급임에도 이를 부각시킬 수 있는 근간에는 그 원판 자체가 워낙 뛰어나다는 스스로의 믿음과 실력이 깔려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 인상 우려 목소리가 나오지만, 기본 적용 옵션 가짓수를 늘리고 기아의 혁신 기술들을 모두 담아냈으니 제값 이상을 해낸다고 보는 게 맞겠다.

한편 이날 시승에선 셀토스의 효율성도 입증됐다. 공인 연비 11.3km/ℓ를 소폭 상회하는 11.7km/ℓ의 실연비를 기록한 것. 정속 구간이 꽤 있었지만,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가동에 영동대교 이후 정체 구간이 길었음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로 보인다.

더 뉴 셀토스 시승간 연비는 공인 연비 11.3km/ℓ를 소폭 상회하는 11.7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더 뉴 셀토스 시승간 연비는 공인 연비 11.3km/ℓ를 소폭 상회하는 11.7km/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