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동화 자유기고가)
나는 마이산의 다람쥐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네
사람들은 이곳을 마이산 이라 부르지
그것은 모르는 소리
하늘나라 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으려
내귀를 이렇게 크게 만들었지
마이산은 인간이 잘못지은 이름이라네
子(쥐)자 를 써야 맞지. 자이산 이라네
나는 하늘 나라의 왕족, 나의 옷은 황금 줄무늬로
수놓았네…
인간들은 나를 진정 몰라 본다네…
어느날 당나귀 귀를 닮은
못난임금이 농부에게 향하여 비밀을
말하면 죽임을 당한다고 했지
인간들의 말장난에 나 또한 도망꾼 신세
하늘의 칙령이 내리기까지
피하자 숨자 어서 빨리…
우리들의 집,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겠지…
그날을 기다리자
고귀한 이몸의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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