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장준하 진상규명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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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장준하 진상규명 '공동선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9.1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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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장남 장호권 ˝10월 중순 예정…최근 鄭 의원과 만나 대화 나누기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고(故)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새누리당 내 대표적 비박(비박근혜) 인사인 이재오·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공동행보를 취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씨는 지난 14일 "새누리당 내 비박 인사들이 10월 중순에 장 선생 진상규명을 공동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내 비박 인사들은 이재오 정몽준 김문수 세 사람을 말한다"고도 확인했다.

장 씨는 아울러 "최근 정몽준 의원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고, 김문수 지사에 대해서는 "경기도 파주 '장준하 공원' 조성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의원 ⓒ뉴시스
하지만, 장 씨의 말과 달리 이들 비박 3인방은 '10월 중 공동선언'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18일 그나마 연락이 닿은 이재오 의원실 관계자는 "공동선언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19일부터 전개되는 장준하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암살의혹규명위)의 100만인 의혹 규명 촉구 서명운동과 관련해, "이재오 의원이 서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은 과거사 진상규명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장준하 선생 문제에 있어서는 이재오 의원이나 정몽준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면서 "앞서 신경외과 전문의인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이 장 선생 사인을 타살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마당에 세 사람이 공동으로 진상규명 촉구 선언을 못할 까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 사람이 당내 정치적 문제 때문에 공동선언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진상규명 촉구 서명 명단에는 같이 이름을 올리지 않겠느냐"면서 "그 것도 일종의 공동행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암살의혹규명위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이날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부소장은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이 최근 불거진 것에 따른 정치적 의미와 관련해선 "얼마만큼 영향을 줄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인혁당 사건과 마찬가지로 새롭게 재조명을 받으면서 연말 대선에 일정 정도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야당도 그렇고 반박(반박근혜) 진영에서도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

한편, 암살의혹규명위는 19일 오전 1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00만인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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