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차남 김현철 ˝박근혜, 과거 이회창 때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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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박근혜, 과거 이회창 때와 비슷˝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9.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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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과거사 잘못 인정해야 아버지 공도 살릴 수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YS)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 "과거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인정해야 아버지(故 박정희 전 대통령) 공 또한 살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 전 부소장은 18일 TV조선 <신율의 대선 열차>에 출연, "(박근혜 후보에게)이미 알려진 팩트인데도 무리하게 역사에 맡긴다며 평가를 유보하는 것은 일반 국민은 물론 유신 시대를 살지 않았던 국민까지 분노하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전 부소장은 대선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조심스럽지만 이번 대선 정국을 보면, 십 년 전 노무현 후보가 출마했을 때와 비슷한 측면이 많다"며 "인물만 바뀌었지, 지난번 이회창 후보는 지금의 박근혜 후보, 정몽준 후보는 안철수 대권 주자와 비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율의 대선 열차 방송 캡처.
김 전 부소장은 이어 "당시 이회창 후보가 민정계와 같이 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박 후보 주변에는 과거 군부 세력 인사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고 부연했다.

12월 대선 정국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지역에 대해서는 "PK 지역이 많이 요동칠 것"이라며 "지난번 노무현 후보 때 민주당이 정당득표율 30%를 얻었다면 이번에 민주당은 40%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K 지역은 아버님 때만 해도 200만 표, 이명박 후보 때는 500만 표 이상으로 현 새누리당이 이긴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야당 주자들도 부산지역 출신"이라며 새누리당이 고전을 면치 못 할 거라고 관측했다.

김 전 부소장은 또 "시대별 선거마다 중요한 시대정신이 있었다. 아버님 때는 군정 종식, 그 이후는 새 정치에 대한 바람, 이명박 후보 때는 경제 살리기 등 이었다"며 "이번에 안철수 원장이 출마한다면 박근혜 문재인 세 사람 간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에 중점을 둔 것에 대해서는 "느닷없이 경제민주화가 나왔다"며 "함축적으로 보면 재벌개혁인데 결국 공정성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5.16과 인혁당 등 과거사 발언으로 왜곡된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인 박근혜 후보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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