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충청권 대선주자 염두?…이인제 정운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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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충청권 대선주자 염두?…이인제 정운찬 ´주목´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9.27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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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중 괜찮은 사람 없다˝ 발언 놓고 해석 분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연말 대선과 관련, 충청권 주자를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은 27일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와 소속 의원들의 추석 인사차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대통령 후보라고 나와있는 사람들 중에 어느 누구도 '이 사람 참 괜찮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YS가 현재 대선후보들 가운데 3강(强)을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해 그다지 만족하고 있지 못함을 짐작케 한다.

이와 맞물려, YS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이인제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마음에 두고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뉴시스
YS계 사정을 잘 아는 한 분석통은 "YS가 지난 2002년 대선 때 JP(김종필 전 총리) 대망론을 언급했다"면서 "그 때도 YS는 '충청권에서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날 YS는 "복지만 강조하는 이번 대선 어젠다(의제)에 문제가 있다"는 이인제 대표의 말에 "참 생각할수록 기가 막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YS는 그러면서 "현재 동북아정세가 불안정한 만큼 대선후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국민도 외교·안보·통일 문제에 있어 확고한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선진통일당이 국제정치와 안보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인제 대표가 평소 강한 안보 의식을 강조해왔던 점과 YS계와 친밀도가 높은 점에 비쳐 YS의 마음을 얻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 가운데, 역시 충청권 출신으로 장외 대권주자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정 전 총리가 YS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맞물리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인제+정운찬' 조합 얘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선의 관록을 가진 이인제 대표와 동반성장위원장을 지내며 우리사회 최대 이슈인 양극화 문제에서 앞서가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힘을 합치면 연말 대선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인제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의 동반성장연구소 창립식에 참석해 '연말 대선에서 태풍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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