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박근혜 84% 지지율, 그 때부터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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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박근혜 84% 지지율, 그 때부터 적신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0.0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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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 연설도 독재자 화법…사당화 타파하고 민주적 정당체제 회복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조순형 전 의원이 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주최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특강을 통해 "최근 박근혜 후보의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지금의 1인 지배체제, 1인 의존체제, 이에 따른 사당화를 타파하고 민주적 정당체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특히 박 후보가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84%의 지지율을 기록한 점을 거론, "놀랐다. 이 때부터 벌써 새누리당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박 후보가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저 박근혜는 무엇을 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여섯 차례 반복한 것에 대해 "이는 과거 독재자들이 애용하던 연설 화법"이라면서 "민주적 정당의 지도자가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조순형 전 선진통일당 의원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시사오늘
조 전 의원은 박 후보의 과거사 대응 방식과 관련해선 "과거사 인식 문제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가 될 것임은 삼척동자도 예상한 것"이라면서 "박 후보가 혼자 고민하고 사과 기자회견문도 혼자 썼다고 하는데, 공당에서 이게 될 일이냐"고 개탄했다.

그는 박 후보의 인혁당 사건에 대한 태도에 대해선 "(박 후보가 판결문을 한번 읽어보면) 긴급조치가 얼마나 초헌법적 조치인지, 긴급조치에 의해 진행된 재판이 얼마나 불법 부당하게 진행됐는지 실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박 후보의 인식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박 후보가 새누리당 내  비(非)박근혜계 대표격인 이재오·정몽준 의원과의 관계를 아직 회복 못하고 있는 것을 놓고는 "이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 박 후보가 어떻게 했느냐. '선수가 룰을 고쳐야 되겠느냐'고 딱 한마디 했다"며 "두분의 반발은 자존심이 상한 것"이라고 풀이, 박 후보가 '결자해지'해야 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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