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발병 낫나? 셈법 3가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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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발병 낫나? 셈법 3가지 ´주목´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0.20 15: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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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지율 연속 하락…트러블을 일으켜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최근 반짝 상승세를 탔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십리도 못 가 발병 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박 후보 측은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8일 실시한 대선 후보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전일보다 2.7% 하락하며 43.6%에 그쳤다. 박 후보는 <한국갤럽>이 15~17일 시행한 다자구도에서도 3% 떨어진 36%를 기록,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40%대 지지율도 지켜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를 두고 NLL 색깔론 논쟁과 정수장학회 의혹 등 과거사 논란이 재점화 되면서 지지율 내림세를 탔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련, "저와는 관계없다"고 발언한 것 역시 여론 악화에 한 몫 했다는 지적도 들린다. 때문에 박 후보 측은 지지율 반등을 위한 여러 변수 대비 셈법 계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 하긴 해야 하는데…

우선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 관련 적절한 타이밍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후보는 과거사 발언을 번복,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면, 식상함은 둘째 치고 진정성이 결여된 표심잡기용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정수장학회 파문을 만회할 방편을 강구하는 한편, 입장 발표 시기 역시 신중을 거듭한다는 관측이다.

NLL 공방전…실보단 득?

박 후보 측의 NLL 공세 작전 또한 확대재생산 될 전망이다. 당장의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 하락 원인에 NLL 역풍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끝장 의혹을 제기할 경우 그에 따른 이점이 더욱 많다는 계산에서다.

먼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박을 강화, 안보 면에서 나약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1타 2피로 정당이 없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불안 요소도 키울 수 있다. 또 정수장학회 이슈 등 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얽힌 과거사 문제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것.

박근혜 후보 역시 NLL 맹공에 앞장서는 눈치다. 박 후보는 19일 민주통합당을 겨냥, "이런 사람들에게 과연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결의안을 촉구하는 등 공격수위를 높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뉴시스
文安 단일화 쟁점 부각…朴 지지율 상승에 도움?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변수에 따른 표 계산에도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일단,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기를 바라는 가운데 단일화시 득을 가져다 줄 후보는 누구일지, 박 후보 쪽으로 이탈해올 표는 어느 정도나 될지 꼼꼼히 따지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성사시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16~17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할 경우 문 후보 지지자 중 20.1%, 안 후보 지지자 중 20.4%가 박 후보 쪽으로 옮겨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 후보 지지자 가운데 6.9%, 안 후보 지지자 가운데 8.8%가 부동층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박 후보 측은 관련 쟁점을 부각시켜 단일화를 반대하는 각각의 지지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계획이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PK(부산 경남 울산)지역 민심 표 계산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밝힌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9일 YTN <출발 새아침>에 출연, "PK 지역 내 안철수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40%가 넘어가면서 박근혜 후보가 위험해졌다"며 "PK 재결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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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2012-10-20 23:48:52
지지율만 안 떨어진다면 tk과도안할것이고 정수장학회문제도 입장다 밝혓다고
관계없다할것인데 그저 지지율 때문에 맘에도 없는 말을 하는것이지 ...

수원용인성주이씨문중 2012-10-20 17:24:27
여권이건 야권이건 후보단일화는 불공정경쟁 즉 "비열한 야합"이며 "정치부패".
자신없으면 깨끗이 물러나는 것이 조ㅅ단 사내답다.

수원용인성주이씨문중 2012-10-20 17:20:34
기호1번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는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국회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기호1번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만이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기호1번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