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김대중, 야무진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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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김대중, 야무진 안철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0.21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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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노무현 ´시끌´, 安 ´햇볕정책+안보´ 챙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웃고 있겠네"

18대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들이 한목소리로 DJ를 연호하는 까닭이다.

지난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기념사업회 토론회에 참석한 세 후보는 이구동성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뜻을 계승하겠다고 주창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의 리더십으로 경제위기를 이겨냈듯 저도 국민대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방일정상 축사 영상으로 대신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반쪽이라며 "대통령이 남기신 뜻 문재인이 이어 받겠다"고 피력했다.

DJ 정신이 주목받는 데에는 박정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수장학회와 NLL 논란 등 여야 정쟁의 주원인으로 전락한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간 역대 대통령 인기 면에서 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뒤처졌던 DJ로서는 자존심을 회복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다시 뽑고 싶은 대통령'을 주제로 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DJ 경우는 잘해야 2위, 아니면 3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도 야무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DJ를 언급할 때도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하겠다고 했다.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공과 과 중 공만을 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는 해석이다.

그는 이어 중도보수층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도록 ‘안보’를 강조하고 나선다. 지난 19일 통일전망대를 방문, "안보를 굳건히 한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뉴시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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