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색깔이 제 색깔인지 분간하기 어려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연말 대선과 관련, 현재 3강을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사람에 대해 "내 눈에는 세 사람이 다 카멜레온처럼 구니까 어떤 색깔이 제 색깔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며 "아마도 세 후보가 다 '색깔논쟁은 하지 맙시다'라고 할 것도 같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2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말 유권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색깔'인데, 저마다 표를 많이 받으려는 욕심 때문에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당하게 국민 앞에 본색을 드러내는 후보가 있어야 유권자의 반응을 알 수가 있을 텐데…"라며 "어느 후보는 강원도로 가고 어느 후보는 충청도로 갔다는데 거기서 후보들이 하는 말은 별로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정말 답답한 것은 후보자가 아니라 유권자이다. 본색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정말 알 수가 없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세 사람 중의 누가 18대 대통령이 되어도 대한민국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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