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한 ´새누리-선진당´…보수대통합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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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새누리-선진당´…보수대통합 물꼬?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0.2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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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진심으로 기쁘다˝…문재인 ˝철새 도래지의 완결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합당 기자회견 ⓒ뉴시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2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정권을 창출하는 일이야말로 시대의 소명이자 국민의 여망"이라며 두 당의 합당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황 대표는 먼저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 온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통합을 통해 혁신과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당의 합당, 통합이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고 희망의 정치가 시작되는 새로운 출발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에 이어 이 대표는 "두 당은 하나"라고 합당을 거듭 강조하면서 "서로 경쟁하던 과거를 뛰어넘고 작은 차이를 녹여 더 큰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진당이) 함께 힘을 합해줘서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이 더 잘사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많은 힘이 돼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은 "철새도래지의 완결판"이라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진성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후보가 국민대통합을 하겠다더니 보수대통합을 하고 있다. 특히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대표는 13번에 걸친 당적 변경 기록을 남기게 됐다"며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은 지조와 충절의 고장 충청도민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영일 부대변인도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더니 자신들은 흘러간 보수, 존재감 없는 보수,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보수대연합을 추진하면서 중간층에게 경제민주화와 국민대통합이라는 말로 표를 달라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본심으로 추구하는 것이 보수대연합인지, 경제민주화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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