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막>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천운 주인공은?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토막>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천운 주인공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01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뉴시스
연말 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 결과에 대한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무엇보다, 야권 단일화 문제가 맞물리면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 모두 당선 가능권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결국엔 천운을 타고난 사람이 대권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는 '천운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서의 '천운'은 '시대정신'이라고 한다. 즉, 누가 '시대정신'과 가장 맞아떨어지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1일 익명을 요구한 한 유력 정치인은 "역대 대통령들은 개인적으로는 모두 문제점들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런 개인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시대정신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군정종식'이라는 시대정신에 힘 입었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이번에 호남 대통령이 나와야 된다'라는 시대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겐 '특정 엘리트 집단이 아닌 누구든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는 시대정신이 맞물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라는 시대정신과 부합돼서 당선됐다"고 말했다.

이 정치인은 아울러 "대선 당시에는 시대정신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대통령이 된 이후엔 그 시대정신이 정확히 나타난다"면서 "이번 대선의 경우도 세 후보 중에 누군가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아, 이번 시대정신은 무엇이었구나'하고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거스리기가 어렵다"면서 "시대정신에 잘 맞는 사람이 거의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시대정신으로는 '기존 정치를 뒤집고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드는 것'이 자주 거론된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꼽힌다.

하지만, 이 정치은 "지금은 시대정신이 새정치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대선이 끝나면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