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또다시 빨간불?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근혜 지지율, 또다시 빨간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06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자구도 43.1% 양자구도 45.1%…지지율 고착화 ´우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확장성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채널 JTBC와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이틀간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일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95%신뢰수준, ±2.5%포인트), 대선다자구도에서 박근혜 후보는 43.1%를 기록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3.8%,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6.7%였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5.1% 대 46.9%'로 1.8%포인트 밀렸다.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46.3% 대 46.9%'로 0.6%포인트 뒤쳐졌다.

세 후보 각각의 다자구도와 양자구도 지지율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박근혜(43.1%…45.1%,46.3%)  문재인(23.8%…46.9%) 안철수(26.7%…46.9%)

결과적으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양자구도로 갈 경우 20% 이상 지지율이 상승하는 반면, 박 후보는 고작 2~3% 정도만 늘어난 셈이다.

이는 박 후보가 자신의 전통적 지지층이 아닌 부동층 및 다른 후보 지지층의 표를 끌어오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각각 자신들의 전통적 지지층 외에도 부동층 및 다른 후보 지지층의 표를 끌어오는 힘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일탈표 등의 부작용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상황이 이처럼 박 후보에게 만만치 않기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전 의원은 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 후보단일화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대안 제시가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의 파격적 변신"과 "파격적인 정책 대안" 등을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이어 "지금 '이대로 조용히 대선을 치르면 우리가 이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선전략을 짜고 있는데 지난 2002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때 꼭 그랬다"면서 "당시 '여론조사에서 2∼3% 지긴 하지만 결국 깨보면 숨은 표는 우리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숨은 우리 표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파괴력,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밋밋한 대선으로 가면 우리는 대선을 아주 어렵게 치를 것"이라고 거듭 우려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박 후보가 보수·우파 진영 내 비박(비박근혜) 및 반박(반박근혜) 세력을 끌어안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