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수장학회 중심인데 책임은 이사진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정수장학회 등과 관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인 맹비난을 쏟아냈다.안 후보는 12일 오전 이정호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과 만나 정수장학회와 관련, "박 후보가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이사진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입장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다. 그냥 밀고 가겠다는 생각인데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안 후보는 또 "우리나라 국격이나 품위를 위해서 박 후보가 스스로 해법을 제시해야할 때"라고 박 후보에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의 공약 중 '해양수산부 부활'을 언급한 후 "상식적으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해양수산부를 없애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분이 박 후보였다"고 지적하며 "근본적인 식량 주권이라는 문제에서 매우 중요한 해양수산부 가치를 간과하고 작은 정부를 만든다고 해양수산부를 없앴는데, 이제와서 다시 부활을 얘기한다. 이는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반성하지 않는 정치라든지 또는 책임을 묻지 않는 정치로는 미래로 가기 힘들다"면서 "제가 제시한 정책들은 국민들과의 약속으로 알고 지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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