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패배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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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패배 눈앞에?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1.13 15: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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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동향, 안철수 문재인 누구에게도 어렵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연일 불안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박 후보가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패배가 기정 사실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 12일 양일간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다자대결 구도에서 박 후보 지지율은 42.0%로 전일 대비 0.3p 하락했다. 지난 7, 8일 조사에서는 39.4%까지 하락하며 바닥을 치기도 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연일 불안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박 후보가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패배가 기정 사실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뉴시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양자대결에서 더 불안해진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48.9%, 박 후보는 42.7%를 보였다. 박 후보가 안 후보에 6.2%p 뒤처진 상황에서 안 후보는 전일 대비 상승세를, 박 후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6.0%, 박 후보가 46.6%로 박 후보가 소폭 앞선 상황이지만 그 차이는 0.6%에 불과하다. 문 후보 지지율은 전일 46.5% 대비 0.5%p 감소, 박 후보는 전일 45.5% 대비 1.1%p 증가했다.

눈 여겨 볼 것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이다. 전반적으로 문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에 비해 낮은 반면 야권 단일화 선호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선 상황이다.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3.9%의 지지율을, 안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보이며 6.2%p의 격차를 냈다.

이는 야권 단일화 선호도에서 박 후보의 지지층이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 후보를 역선택 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는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다자구도와 양자구도에서 대체적으로 문 후보를 앞선다. 그런데 단일화 조사에서는 문 후보보다 아래인 경우가 많다. 이건 새누리당의 역선택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문 후보도 박 후보에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문 후보가 이미 확보해 놓은 소위 진보좌파세력 및 '복지’ 이미지를 박 후보가 무시하기 어렵다. 여기에 '새로운 정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안 후보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폄하하며 '두 사람의 단일화 과정에서 일탈표가 클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크게 설득력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일탈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대결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은 급등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박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중 누구와 붙어도 이길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거치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되면서 누구든지 본선에서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게 흘러나온다. 

상황이 이런만큼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카드의 필요가 절실하다. 박 후보가 그 동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앞세워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중도층을 공략한 것은 사실상 실패라는 것이 여론조사에 의해 뒷받침 된 만큼 이제 이를 과감히 버리고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후보가 보수우파 후보로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경제성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회 안정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성범죄를 비롯한 폭력 범죄가 급등하는 등 사회전반이 흉흉한 만큼 이를 확실히 바로 잡겠다고 공약한다면 박 후보의 신뢰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박 후보가 선점하고 있는 안보를 다시 강조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안보에 힘을 실어 대북관계에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특전사 출신으로 ‘안보’ 이미지를 내세우지만 민주통합당의 경우 소위 ‘종북세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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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기자. 2012-11-13 16:43:42
기자가 무지하니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깨우치라는 뜻에서 본 기사의 헛점만 간단히 적시한다..기자는 먼저 지난 10/18일 안철수쪽 박선숙의 얘기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당시 박선숙 얘기는 "리얼미터 기준 안철수가 박근혜를 10p 이기지만 세대별 투표율을 감안해서 시뮬레션 내보니 지들이 졌다"라고 나온다. 왜 그런지 기자가 것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내가 보겐 기자는 그 원인 모른다. 공부 좀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