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갈 길, 예측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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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갈 길, 예측 3가지는?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1.16 1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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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대결 후 막판 단일화, 이기는 단일화, 지더라도 단일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 크게 3갈래로 나뉜다고 본다.

1안은 "안철수는 다자대결로 간다"는 의견이다.

정치평론가 신율 교수는 지난 1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자대결로 갈 가능성이 많다"며 "권력 안에서 양보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설령 단일화 논의가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흘러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 캠프 관계자도 "다자대결로 가다 선거 막판에 단일화 될 듯 보인다"며 "민주당 역시 당장 단일화 되는 걸 원치 않을 거다. 단일화 논의가 길수록 이슈를 주도할 수 있게 되는데 쉽게 자리를 내주겠느냐"고 예상했다. 이어 "누구든 단일화 되는 순간 박근혜 후보와 1:1 구도로 된다. 2:1구도로 싸울때보다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 역시 "다자대결로 가다 선거 투표일 3일 전에 단일화 성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안 후보로서는 크게 아쉬운게 없다. 여론조사면에서 문 후보보다 우위를 지키다보면, 결국 문 후보가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뉴시스.

2안은 "안철수가 단일화 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야권후보로 나선다"는 관측이다. 한 소식통은 "안 후보는 자신이 야권후보로 나서지 못하면 판을 깨고 끝까지 나갈 사즉생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왔던 다리를 불살랐다고 했다. 문 후보 측이 되려 양보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악의 마지노선은 문 후보가 안 후보와의 여론조사 대결에서 지게 되는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차선책으로 공동정부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독회동 할 때부터 문 후보가 굉장히 많이 양보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3안은 "안철수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문재인과 단일화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한국사회여론조사기관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이와 관련 "야권단일화는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뜻"이라며 "두 후보 다 단일화에 동참하지 못하면 국민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에 어떤 방식,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단일화라는 결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단일화 논의 중단선언에 앞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신념과 정책을 국민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안 후보가 중간에 그만두는 거 아니냐'는 악의적인 얘기도 많았는데 그렇다면 애초에 독자적으로 나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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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이 2012-11-18 08:22:19
대통령자리를 그리 쉽게 내놓는다구요?
지식이 모자란 나도 그리쉽게 단일화가 되리라 생각은 안되네요
그자리가 어느자리인디 그래요
권력 욕심은 다 있는게 현실이구요
근디 누가 내놔요 어렵다 보네요
그리고 여론조사가 엇비슷하니 더욱그렇구요
차라리 떳떳하게 3자 대결로 붙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안되면 이긴 사람을 당당히 축하해주고 다음 기회를 보면 된다 생각해요
나이도 아직 젊고 기회도있으니 욕심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