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층, 결집했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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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층, 결집했다고 하지만…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17 2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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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문재인 지지층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야권단일화 협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협상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 변화가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16일 양일간 조사한 결과, 야권단일후보 경쟁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층을 제외할 경우 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안 후보는 38.9%를 기록해 문재인 후보(42.4%)에게 3.5%p 밀렸다. 하지만 박 후보 지지층을 뺀 조사에서 안 후보(49.4%)는 문 후보(42.4%)에게 7%p 앞섰다.

앞서 여러번의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는 전체 조사는 물론,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에서도 문 후보에게 뒤진 바 있다. 그러나 단일화 협상 중단이 알려진 시점부터 안 후보 지지율은 상승, 지지층의 결집을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이 같은 결과에 고무될 수 있다. 무엇보다 문 후보에게 자신이 야권 단일화 후보로 더 적합함을 객관적 수치로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안 후보가 이 같은 수치로 무장, 야권 단일화협상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안 후보가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의 여론조사를 순진하게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7일 한 정치분석통은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갑자기 안 후보가 앞서는 것은 안 후보 지지층의 결집으로 볼 수 있지만, 문 후보 지지층이 안 후보가 다시 단일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후퇴하거나 안 후보를 밀어준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도 정몽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덥썩 받아들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며 "안 후보에게도 정 후보와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통은 "지금 많은 정치인들이 조직에서 앞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이기고 야권단일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 민주당 대표 경선 등 여러 사례에 비춰, 소위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여론조사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대표적 친노 후보"라며 "단일후보를 뽑는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그 지지층의 결집이 엄청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8.4% 대 42.6%'로 6.2%p 앞섰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선 '49.2% 대 44.2%'로 박 후보가 5%p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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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소리 2012-11-18 15:40:21
정치인 입에서 부정이란 말을 들어본 일이 있습니까? 모두 정직하고 진실하지요. 문재인 후보님은 정직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직한지 부정한지는 지나봐야 일지요. 안철수 후보님 또한 신선하고 새 정치를 기대 하지만 이 또한 회망 사항이지요.지나 봐야 증명 되고요. 박근혜후보님의 정직 과 진실은 확실하게 수십년간 증명됐고요. 더 할말 있습니까?